요즘 생각이 많다. 생각이 많은건 주로 좋은일이 아니다. 남에게 쉽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고민이 많이 없다는거니까… 이제 내 생각을 털어 놓을 곳은 아무도 읽지 않는 버려진 나의 블로그 밖에 없다. 언젠간 여기 있는 글들을 모아 책을 낸다는 말도안되는 판타지는 버려야겠다. 해피엔딩이란 없는 것일까?
내가 왜 기분이 안좋고 생각이 많은지는 콕 찝어 말하기 힘들다. 어쩌면 이수진이 내 카톡을 씹고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일지도 모른다. 누가 들으면 참 한심하다고 말할 것이다. 단 두번밖에 보지 못한 여자아이를 사랑 할 수 있는걸까? 물론 성숙한 사랑의 정의로 생각하면 택도 없다. 하지만 난 오래전부터 미성숙하고 어린 사랑을 다시 하고 싶었다. 언젠가 다시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기회를 버리면 안된다고 내 자신을 세뇌한다. 내가 또 어리숙한 판단을 내리는 걸까? 의문들이 왜이리 많을까. 난 3개월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, 또 누구와 그것 을 하고있을지 모르겠다. 그래서 무섭다.



